안녕하세요~
2월도 벌써 한주 밖에 남지 않아 벌써 3월이 시작 되려고 하네요~
저는 대문자 I유형 인데요~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여러명의 친구들과 사귀는 것 보다 소수의 마음 맞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관계를 처음 시작하는 일에 소극적인 편인데 우리 아이들도 저랑 비슷한 면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시행착오와 주변 사람들의 조언, 전문 서적 등등 그동안 나에게 쌓인 경험치를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나씩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학기를 시작하며 친구관계 고민이 있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포스팅 해 보려고 해요..
1. 밝은 미소와 인사
둘째가 여섯살에 새로운 모임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50~60대 이상 어른들이 둘째에게 인사를 시키는데 아이가 인사를 잘 안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와서 아이한테 물어보니 어른들이 많이 계시면 몸이 얼어 붙는 것 같아서 인사를 못하겠다는 거에요.
정말 의외의 대답이었습니다.
(어른의 기는 강하고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약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어른들에게 말하는 건 어려우니 인사만 잘 해보자고 격려해 주었어요..
그리고 상황극을 만들어서 조금 과장되지만 재밌게 인사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연습한 이후에 살펴보니 정말 인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른들은 인사 잘한다고 칭찬해 주시고 아이는 별거아니지만 뿌듯해 지며 선순환이 되는 경험을 했어요..
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에 옆에 앉은 친구에게 먼저 '안녕~' 이라고 말해보고 이후에 어떻게 할지 미리 상황극을 해보기도 했답니다.ㅎㅎ
아이는 학교에서 실천해 보았고 입학식 날 옆에 앉아 있던 친구와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먼저 인사로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솔직한 모습
주변에 관계를 오래 맺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진솔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내가 어떻게 보일까 생각하다 보면 힘이 들어가고 결국 그런 관계는 특별한 목적성이 없어지면 안 만나게 되더라구요.
솔직한 이야기가 재미있고 본인도 즐겁습니다.
솔직한 모습의 전제가 사람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입니다.
편견이 있으면 다가가기 쉽지 않고 자신의 그런 생각을 감추려다 보면 진솔한 관계로 발전하기 어려워 집니다.
일년 전쯤 처음 만난 가족과 시간을 보낸적이 있는데 9살이던 둘째가 가장 빨리 친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얘기하면서 놀았는지 물어보니,
그냥 고양이 흉내내고 잡기 놀이 했다고 했습니다..
놀이를 할 때에는 마냥 즐거우니 즐거운 시간을 보낸 친구와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던 거였어요.
남자애들은 운동을 같이 하다보면서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
3. 상대방에 대한 관심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면 그 사람의 집안 대소사나 관심사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만나도 잊어 버리지 않고 대화가 끊이지 않게 되더라구요..
이 부분은 저에게 해당되는 건데..
사람들을 만날 때 정말 친한 관계가 아니면 대화를 이어가는게 어렵게 느껴진다고 친구에게 얘기 했더니,
친구가 저에게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어색함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궁금해서 대화를 하게 되었어요..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제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라는 걸 깨닫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에는 부모님, 선생님 모두 친구보다 성적에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일상의 행복감을 주는 건 잠깐의 성과보다 가족이나 친구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오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올해 자녀의 새학기 준비는 친구관계에 대한 솔직한 대화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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