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을 지녔던 인물로 1994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수학자 John Forbes Nash가 있다.
그가 21세에 쓴 논문은 게임이론 분야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Nash는 청년기부터 20여 년 동안 망상형 정신분열증으로 혼란스러운 삶을 살아 왔으나 부인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회복되었다. Nash가 정신분열증을 나타내고 그로부터 회복하여 노벨상을 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가
러셀 크로우 주연의 <뷰티풀 마인드>이다.
존 내쉬는 1928년 6월 13일, 미국 버지니아 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존 내쉬는 내면적이었고, 사회적 기술이 부족했다.
그는 고독한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는 다른 아이들과 많이 놀지는 않았지만, 책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공부하며 게임 이론의 초안을 내고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이후 이런저런 이론으로 경제학에 크게 기여를 했지만,
이와 별개로 조현병이 발병하게 된다.
조현병 발병으로 학계에서 은퇴했었으나, 이후에 병에서 회복하여 활동을 재개하고 추가적인 업적까지 쌓는다.
9년 동안의 정신병원 입원과 퇴원 이후에도 조현병 증상을 간혹 겪었지만,
망상증이 자신의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자신이 특별하다는 자의식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점차
망상적 생각을 이성적인 사고와 분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영화에서는 환각으로 보이게 되는 인물들이 나오는데,
자신이 만들어낸 환시라는 것을 깨닫고 증상과 함께 적응해서 살아가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실제 존 내쉬는 병원을 나온 이후 간혹 처방된 약을 먹었으나, 약의 효능이 과장되었으며 부작용에 대해 과소평가되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역시 약의 부작용처럼 보이는 무기력한 일상이 나오지만, 아내가 끝까지 함께 있어주며 간호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존 내쉬가 수상 소감을 말하는데,
"저는 그동안 물질적 세계와 형이상학적 세계 망상의 세계를 거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제 커리어에서 가장 큰 발견을 했죠.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입니다.
논리적 추론이 아니라 사랑의 신비한 방정식을 통해서요.
난 당신 덕분에 이 자리에 섰어요.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내 모든 이유는 당신이오."
영화를 보며 인상 깊었던 점은
하나는 병을 완치한다는 개념이 아닌 함께 적응해서 살아가는 존 내쉬의 삶이었고,
둘째는 자신을 지지해 주고 곁에 있어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맘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분열증과 천재 (Issac Newton) (0) | 2024.11.29 |
---|---|
니코틴 의존과 니코틴 금단 (ft. 전자담배) (0) | 2024.11.26 |
청소년 동반자 (YC) 서비스, 영화 <굿윌헌팅> (0) | 2024.11.22 |
치매의 임상적 특징과 스마트폰 (0) | 2024.11.14 |
계절성 우울증 (0) | 2024.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