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의존은 장기간의 니코틴 섭취로 인해 니코틴에 대한 내성과 금단현상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부적응을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담배를 처음 피우면 기침, 구토, 어지러움 등을 유발하지만 담배에 내성이 생기면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고 적당한 각성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담배를 피워야 한다. 아울러 오랫동안 피워 오던 담배를 끊으면 불쾌감, 우울감, 불면, 과민성, 불안, 집중력 저하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장기간의 흡연은 여러 가지 신체적 질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증대시키며, 특히 기관지염, 만성 호흡기 장애 등으로 인해 담배를 끊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경우 심각한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12개월 이상 지속되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에 현저한 곤란이 초래될 때 니코틴 의존으로 진단될 수 있다.
원인
그렇다면 왜 담배를 피우는 것이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담배를 끊지 못할까?
담배는 흔히 청소년기에 가족 또는 친구들의 영향에 의해서 처음 피우기 시작한다.
담배를 피우면 심리적 각성을 높여 주의집중력을 향상시켜 주고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감소시켜 주고 긍정적 감정을 증가시켜 준다. 이러한 즉시적인 긍정적인 효과가 흡연행위를 강화하게 되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게 되는 심리적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9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 타인과 함께 있을 때 담배를 피우는 사회형
2) 자극을 위해 담배를 피우는 자극형 (바쁘고 힘든 일을 할 때)
3) 편안함을 위해서 담배를 피우는 긴장이완형
4)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 담배를 피우는 감정발산형 (무언가에 화가 날 때)
5) 혼자 있을 때 담배를 피우는 고독형 (혼자 있으면 심심하여 담배를 피움)
6) 사회적 능력이나 자신감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피우는 자신감 증진형
7) 담배 피우는 동작과 감각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감각운동형
8) 식욕억제를 위해 담배를 피우는 음식대체형 (단 것을 먹고 싶을 때 대신 담배를 피움)
9) 자각 없이 피우는 습관형
치료방법
담배를 끊기 위한 치료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치료 성공률은 20%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쉽게 재발하기 때문인데, 금연한 지 첫 6개월 이내에 50%가 담배를 다시 피게 되고 첫 1년 이내에 75%가 다시 흡연을 하여 대략 80%가 금연에 실패한다. 그러나 1년 이상 금연을 하게 되면 성공률이 매우 높아진다.
금연을 위한 주요한 방법은 니코틴 대체치료, 혐오치료, 다중양식적 치료, 최면치료 등이 있다.
니코틴 대체치료는 니코틴에 대한 갈망과 금단증상을 제거하기 위해서 니코틴이 들어 있는 껌이나 패치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니코틴 껌의 경우 담배에의 의존은 점차적으로 줄일 수 있지만 이 껌에 대한 의존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껌은 혈중 니코틴 수준을 높여주지 않기 때문에 금단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니코틴 껌 대신에 팔에 붙이는 니코틴 패치를 사용할 수 있다. 이 패치는 하루에 한 번만 붙이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연 효과는 치료종결 시에 40% 이하이며 9달 후에는 위약 집단과의 차이도 없어질 정도로 미약하다.
혐오치료는 금연을 위한 행동치료적 기법으로 담배에 대한 혐오감을 조건형성시키는 방법이다.
그 중의 하나인 급속흡연법은 여러 개피의 담배를 한꺼번에 빨리 피우게 되면 기침, 눈물, 목 따가움, 가슴의 답답함, 구토 등의 불쾌감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절차를 여러 번 반복하게 하여 흡연에 대한 혐오적 조건형성이 일어나 흡연 욕구가 줄어들게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담배와 혐오적 상상을 연합시키는 혐오치료법도 사용되고 있다.
다중양식적 치료에서는 금연의 동기를 강화시키고 그 구체적 계획을 스스로 작성하며 인지행동적 기법을 통해 금연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한다. 흡연자는 자신이 매일 피우는 시간, 상황, 담배개피 수를 관찰하여 기록하고, 담배를 피우게 하는 상황을 회피하거나 변화시킴으로써 흡연행위 유발자극을 통제하게 하며, 금연에 대해서 스스로 자기강화를 하도록 하여 금연행위를 지속시키도록 한다. 아울러 니코틴 껌, 혐오치료, 급속흡연법 등이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최면을 통해 금연동기를 강화하거나 담배에 대한 혐오감을 증진시키는 방법과 침술을 통해 흡연욕구를 감소시키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어떤 금연치료방법을 사용하든 대부분 1년 이내에 재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 금연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일단 담배를 피게 되면 금연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담배를 피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출처 : 현대 이상심리학 권석만 저
전자담배의 오해와 진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일반담배에 비해 발암 물질이 적게 포함되어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장기적인 건강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고 합니다.
금연보조 효과가 있을까? 오히려 니코틴 의존도를 높여 금연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혼자서 끊기 어려우신 분들은 가까운 금연지원센터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이제 한달 남았습니다.
한해 동안 계획하고 결심했던 일들이 있다면 결실을 맺으시는 한달 되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더라도 새해를 기점으로 새롭게 시도해 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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