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여성에게 좋지만 특히 중년 여성에게 좋습니다.
여성의 나이 50즈음 되면 갱년기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괴로운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안면홍조입니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땀이 쭉 나는 증상.
이것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일본 학자들이 다캬야마라는 지역에 사는 중년 여성 1,106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전향적인 연구를 했습니다.
6년 후, 101명에게서 중등도 이상의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났고, 콩을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는 22명에게서만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즉 콩을 많이 먹는 여성들은 갱년기 증상에 시달릴 위험이 절반 정도 낮아진다는 결과입니다.
콩에는 식물성 여성 호르몬이 들어 있습니다.
이소플라본 성분인데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고 해요.
이 성분 때문에 콩이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콩을 먹는 아주 좋은 방법이 바로 두부로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 모두부는 순두부를 위에서 내리누르면서 물을 짜내고 버리며 고형분만 뭉친 겁니다.
물에 녹아 있던 식물성 여성 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은 그냥 버려지게 되는 셈이지요.
순두부는 간수나 염화마그네슘 같은 걸 응고제로 써서 몽글몽글 해진 거고요, 연두부는 글루콘을 응고제로 씁니다.
그래서 순두부나 연두부를 먹는 것이 일반 모두부를 먹을 때보다 콩물을 더 먹게 됩니다.
갱년기 안면홍조 증상 개선을 위해서 두부를 찾는다면 일반 두부보다는 순두부나 연두부를 선택하면 조금 더 좋아요.
콩이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악화시킨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이소플라본이 체내 에스트로겐 분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콩에 함유된 제니스테인과 다이드제인이라는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고 암의 전이를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다만, 고용량의 콩 추출물로 만든 제조식품이나 약품은 조심해야 하고
음식을 통해 콩을 섭취하는 게 암 환자에게 안전하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은 바지락이랑 새우, 애호박 듬뿍 넣은 얼큰한 순두부 찌개로 월요병도 치료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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