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부싸움을 했다.
남편은 쿨한 효자 아들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내가 못난 딸이 된다.

오늘은 이 사실이 대화 도중 수면위로 올라왔다.
본인이 욕심 없는 효자라는 걸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남편이 얄미웠다.
그래서 현실을 말해주었다.
남편은 슬그머니 자리를 피한다.
책임감 없는 놈. (동갑부부)
아이들이 있어서 부부싸움하기는 조심스러운데 마음은 답답해서 찾아보았다.
파국으로 가지 않게 싸우는 법!!
✅ 1. 감정을 가라앉히기 (냉각기 가지기)
싸움 직후에는 서로의 감정이 격해져 있으니, 우선 서로 시간을 갖고 진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이 가라앉은 후에야 대화가 가능해요. 이때 산책, 명상, 일기 쓰기 등을 통해 자기 감정을 정리해 보세요.
✅ 2. 자기 감정 돌아보기
“내가 왜 화가 났을까?”, “상대방의 말에 어떤 감정이 들었을까?”를 생각해보면 감정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대화의 실마리가 돼요.
✅ 3. 대화 시도하기 (공감하는 마음으로)
감정이 진정된 후에는 비난이 아닌 ‘나’의 감정 중심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 ❌ “당신은 항상 그래” → ⭕ “당신의 말에 상처받았어. 나는 이렇게 느꼈어.”
✅ 4. 사과와 용서
한쪽의 잘못이 분명할 때는 솔직한 사과가 중요합니다. 반대로 상대가 사과한다면 용서하고 넘어가는 자세도 필요하죠. 부부는 ‘이기는 것’보다 ‘함께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 5. 함께 해결책 찾기
같은 문제로 또 싸우지 않기 위해서, 서로 기대하는 행동이나 선을 정하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다툴 땐 말 끊지 말자”, “화를 내지 말고 마음을 말하자”와 같은 약속을 정할 수 있어요.
✅ 6. 애정 표현하기
대화 후에는 작은 스킨십, 따뜻한 말 한마디, 좋아하는 음식 같이 먹기 등 사랑의 표현으로 관계를 다시 따뜻하게 회복시켜 보세요.
우리는 일주일 정도 냉각기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나는 언니와 이야기 하면서 감정이 조금 정리 되었다.
아이들 없이 대화할 수 있는 타이밍을 기다렸다.
대화할 때 비난 하려는 목적이 아닌 앞으로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내 생각을 말했다.
그래도 민감한 부분이어서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말하고 들었다.
대화가 끝난 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남편이 조금 짠하기도 하고
나는 가정을 위해 뭘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다.
그날 저녁 외식을 하고 들어왔다.
부부의 목적은 같다.
가정을 더 잘 세워 가기 위해 둘다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가 생각하는 양과 질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한가지 확실한 건 부부는 상호작용하는 관계라는 것.
한 명의 노력이나 변화가 있다면 상대에게 전달된다는 것.
상대방에서 올 때에는 알아채 주고
내가 먼저 시작해야 할 때에는 지체없이 움직여보자.
(나에게 하는 말)

'맘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세남 vs 사기꾼 구별법 (ft. 나는 솔로) (2) | 2025.04.16 |
---|---|
유산 상속 문제로 다투지 않으려면 (2) | 2025.04.15 |
사춘기 VS 갱년기 (0) | 2025.03.04 |
배우자 선택 시 중요한 건 뭘까? (ft. 나는 솔로 24기) (0) | 2025.02.26 |
좌뇌형 VS 우뇌형 (0) | 2025.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