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중한 일상 (ft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안녕하세요밤새 충격적인 소식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는 아침입니다.저는 오전에 약속이 있어서 양림동에 있는 육각커피를 오랜만에 갔는데요아담한 까페에 짐을 내려놓고 건너편 양인제과에서 커피와 초당옥수수 페스츄리를 주문했습니다. 올해 여름 강릉에 다녀왔는데 그때 먹었던 초당 옥수수 아이스크림 만큼이나 맛있었네요.맛있는 디저트와 커피 한잔 마시며 어젯밤 일을 이야기하다 보니 놀란 가슴이 조금 진정 되는 것 같습니다.어젯밤 거짓말 같은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소식으로 인해 많이 놀라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요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내려진 비상계엄령 이외에도 광주민주화운동, 제주 4.3 사건과 같이공권력의 폭력에 대한 집단 트라우마 같은 것 때문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어떤 길을.. 더보기 나를 지키는 용기 (설경인 지음) 도서 리뷰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자 저자인 설경인 님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를 리뷰해 보려고 한다.저자는 표지의 자기소개 란에 자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초등학교 때 따돌림과 학교 폭력을 경험했다.바보라고 놀림 받으며 괴롭힘을 당했다. 사실은 활자에 대한 과몰입을 보이는 복합형 ADHD 아동이었지만, 어릴 때는 이 사실을 몰랐다.성인이 되고 난 뒤에도 심한 무력감과 무기력에 시달렸다.이 경험이 정신과 의사가 되어 환자들을 돕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 입학했으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군 입대 후에는 관심 사병이 되어 심한 우울증과 공황발작을 경험했다.전역 후 의과대학에 입학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되었다.의사가 된 이후에도 열등감, 자기에 대한 분노, 도피 욕구를 안고 살았다.. 더보기 한강 소설, <흰>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의 내용만 대략 듣고선선뜻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는 않았다. 왠지 모를 무게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그런데 노벨 문학상을 수상 했다는 소식을 듣고선 언젠가 한번은 읽어야 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다. 하지만 시립 도서관에 있는 한강 작가 소설 대부분은 항상 대출중이었고, 우연히 한쪽 귀퉁이에 있는 이라는 책을 발견했다.에세이 같은 느낌의 짧은 단편집이었다.이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든 것은 첫 장 이었다.흰 것에 대해 쓰겠다고 결심한 봄에 내가 처음 한 일은 목록을 만든 것이었다. 강보배내옷소금눈얼음달쌀파도백목련흰 새하얗게 웃다백지흰 개백발수의 한 단어씩 적어갈 때마다 이상하게 마음이 흔들렸다. 이 책을 꼭 완성하고 싶다고, 이것을 쓰는 과정이 무엇인가를 변.. 더보기 수능 끝나고 볼만한 영화 추천 <소울 서퍼> 어제는 2024 수능이 있었던 날입니다.거의 수능 보는 날은 한파가 있어서 수능보는 이들을 더 긴장시키곤 했는데어제는 날씨가 좋아서 나름 다행이었던 같습니다.오늘은 수능 시험 이후에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좋은 영화 한편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2011년 미국에서 개봉 한 이 영화는 하와이에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바다에서 놀며 서핑을 자연스럽게 즐기게 된 실제인물 베서니의 이야기를 담았답니다.프로서퍼의 꿈을 가지며 청소년이 된 베서니는 2003년 13살이 되었을 때 서핑을 하던 중상어의 공격을 받고 왼쪽팔을 잃게 되는 사고를 당합니다. 한쪽팔을 잃고도 꿈을 이루기 위해 서핑대회에 참가 하지만 한팔로는 제 실력이 나올 수 없기에점점 좌절하고 포기하려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되어요.그러던 중, 푸켓의 쓰.. 더보기 가지 않은 길, 영화 <한국이 싫어서>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애석하게 두 길을 다 가볼 수는 없었다몸이 하나이기에. 한참을 서서한쪽 길을 따라 되도록 멀리 바라보았다길이 덤불 속으로 휘어지는 곳까지 그러다가 다른 길을 택했다. 똑같이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한풀이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원하는 길이었기에사람 발길로 닳은 건두 길이 정말 비슷하기는 했지만 그리고 그날 아침 두 길은 아무 발자국도찍히지 않은 낙엽에 덮인 채 똑같이 놓여 있었다아, 한쪽 길은 다른 날을 위해 남겨두었다!길이 어떻게 길로 계속 이어지는지 알기에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의심하면서도 나는 먼 훗날 어디에선가한숨지으며 이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선택했고,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 더보기 이전 1 다음